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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4대은행 과당이득 10조원 적발
입력2000-03-22 00:00:00
수정
2000.03.22 00:00:00
로이드, HSBC, 바클레이, 냇웨스트 등 영국의 4대 시중은행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연간 50억파운드(약 10조원)의 과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영국 언론이 「백주의 강도행위」라고 비난한 이들 4대 은행의 과당이득은 재무부가 돈 크뤽스행크 특별조사관에게 의뢰해 지난 16개월간의 조사끝에 내놓은 344쪽짜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은행들이 현금인출기 사용, 가계수표 발행, 직불카드 사용 등에 따른 각종 수수료를 과다하게 부과하는 한편 예금 금리는 낮고 대출금리는 높게 적용함으로써 이같은 과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페이콤(PAYCOM)이라는 새로운 계좌이체 감독기관을 설립해 이 분야를 집중 감독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의했다.
4대 은행은 영국내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85%, 개인고객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을 의뢰한 영국 재무부는 보고서 내용을 받아들여 즉각 이들 은행의 과당이득에 대한 조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시했다. /런던=
입력시간 2000/03/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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