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대정금속(대표 박찬석·사진)은 자동차와 항공기용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틸과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황동 등 다양한 소재를 냉간단조 방식을 통해 볼트와 너트를 비롯한 각종 조립용 부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Pressure Check과 에어컨 라디에이터에 사용되는 커넥터 등 다수의 독자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는 대정금속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술형 강소기업. 무엇보다 기존 프레스 공정에서 생산되던 다양한 부품을 냉간단조 방식으로 전환시키면서 성장해온 기업이다.
통상 냉간단조 방식은 프레스방식에 비해 무인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메탈플로우(Metal Flow)에 의한 크랙이나 절손 등의 위험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금속도 나무처럼 내부에 결이 있는데 이 메탈플로우의 꺾인 지점에서 주로 파손이 발생하는데 프레스 방식보다 여러 번 두드리는 냉간단조 방식은 이 메탈플로우의 변형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에어컨 라디에이터에 사용되는 커넥터는 두 개의 부품을 용접해 사용하던 것을 일체형 부품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대비 5배의 생산성 향상과 60%의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지역 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멀티 임팩트 프로세스에 의한 초경량화 볼트 개발’과제를 통해 기존 대비 25% 가벼운 초경량 볼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개발에 힘입어 연간 3,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는 2017년까지 2배 이상 확충될 전망이다.
박찬석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설립 이래 오직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에 매진해 왔다”며 “최고의 품질경쟁력과 축적된 생산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