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에 살 자격을 얻는다는 것- 박시몬, 김성수[홍익대 건축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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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디즘과 도시의 재생- 김가영[단국대 건축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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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으며 만나는 삶의 이야기- 김현주[영남대 건축디자인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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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비워져 있는 것은 열린 것이 아니다- 김진표, 이용훈[전남대 건축학부 건축학 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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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적 커뮤니티, 재래시장의 가치를 잇다- 주연홍, 김두리, 강준성[전남대 건축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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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부문 우수상에 뽑힌 작품들에는 '사회적 소통의 공간(Social Interface)으로서의 건축의 역할'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학생다운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잔뜩 묻어있다. 기성세대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소통 부재'의 단면들을 잘 살펴 계획건축을 통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에 살 자격을 얻는다는 것'은 '뉴타운'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중심의 도시 개발이 아닌 '소통의 공간'이 있는 건물을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대지부터 지붕까지 연결된 녹지공간, 건물들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을 통해 사회적 소통, 시각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도시적 연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노마디즘과 도시의 재생'은 서울역 주변 노숙인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의 감춰진 틈과 같은 공간에'노마드'라는 작은 사회를 구성해주고 그 안에서 책임감과 자아감을 갖게 해줘야 한다고 제안한다.
'걸으며 만나는 삶의 이야기'는 대구 번화가 동성로 통신골목에 광장, 램프, 보이드, 길, 낮은 벽, 다리, 데크 등을 통해 유입인구와 기존건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장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단지 비워져 있는 것은 열린 것이 아니다'는 도심 공공영역이 똑 같은 보이드(Voidㆍ열린 공간)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 사건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조건들을 향상시키고 관계를 맺어주는 다양하고 적정한 환경의 틀을 제공하는 '건축적 장치'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동적 커뮤니티, 재래시장의 가치를 잇다'는 재래시장의 아날로그 커뮤니티 역할 증대를 위해 건축이 시장 자체의 풍경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평일의 일상적 모습과 장날의 커뮤니티를 유동적으로 담을 수 있고 시장 이용자들을 긴밀히 연결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서의 재래시장의 모습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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