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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받은 96명 "그린재킷 양보못해"
입력2009-04-07 17:19:39
수정
2009.04.07 17:19:39
박민영 기자
PGA 시즌첫 메이저 마스터스 9일 개막<br>우즈 부활에 최경주·앤서니 김 등 도전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가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골프 명장들과 이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를 즐기려는 인파로 작은 도시가 활기를 띠는 마스터스 주간이 돌아온 것이다.
시즌 첫 메이저 골프 대회인 제73회 마스터스토너먼트가 오는 9일 오후(한국시간)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ㆍ7,43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까다로운 참가 기준에 따라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96명. 마스터스 우승자는 신이 점지한다지만 최근 수년간은 ‘신의 선택 폭’이 타이거 우즈(34)와 필 미켈슨(39ㆍ이상 미국)으로 좁혀진 양상이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 대회에서 우즈와 미켈슨은 5번이나 우승을 나눠 가졌다.
특히 우즈는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1997년 12타 차로 처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01년ㆍ2002년ㆍ2005년까지 모두 4승을 거뒀다. 우즈보다 그린재킷을 더 많이 입은 선수는 6승의 잭 니클로스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완벽 부활을 알린 그가 초유의 그랜드슬램(단일 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의 첫 단추를 끼울 것인지 주목된다.
2004년과 2006년 등 2승을 올린 미켈슨도 코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잇달아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역시 후보로 손색이 없다. 첫 출전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24)을 비롯해 제프 오길비(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팬들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03년부터 6차례 출전해 2004년 단독 3위 이외에는 ‘톱10’에 든 적이 없지만 최경주 자신은 마스터스를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 대회로 꼽고 있다. 2007년 이후 다시 찾은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도 정확도를 높인 스윙으로 2년 전 공동 30위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10대 선수인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 로리 매킬로이(19ㆍ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의 대결도 볼 만하다. 아마추어 대니 리는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즈의 기록을 넘어 113년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고 올 시즌 유럽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한편 ‘마스터스 우승이 없는 선수 가운데 최고의 골퍼’로 꼽히는 그렉 노먼(54ㆍ호주)이 7년 만에 출전하고 역대 최다 참가자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52번째를 끝으로 마스터스 은퇴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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