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디티 관계자는 “회사에서 밝힌 것은 무상증자를 적극 검토한다는 수준으로, 규모나 시기를 언급하지는 없았다”며 “(경영진이 갑작스럽게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진행되는 부분이나 확정된 일정이 전혀 없어 연내에 무상증자가 진행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Q. 다음달 대규모 무상증자에 나선다는 소문이 있는데.
A. 주주간담회 자리에서 무상증자 관련 질문에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
고 답변했지만, 구체적으로 시기나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일부 주주들이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한 것이다. 현재 회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 없고, (대주주 비중이 40%도 안되는 현재 상황에서) 솔직히 무상증자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Q. 올해는 무상증자를 안하는 것으로 봐도 되나
A. (경영진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바로 무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
Q. 최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철기 부사장과 장창수 이사가 전체 발행주식의 6.5%에 해당하는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김 부사장은 나이지리아 옥수수 농장 사업에 개인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
A. 김 부사장이 개인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다.
Q. 케이엔디티의 나이지리아 영농사업과 같은 것 아닌가
A. 회사와 관련된 사업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
Q. 영농부문의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언제인가.
A. 회사 입장은 우선 기존 사업에 충실하겠다는 것이고, 영농부문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영농사업도 일정 부분 본격화되면 투자규모가 커진다. 회사가 당장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없으니,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다시피 해외사업에는 사기꾼도 많아서, 시장 기대가 큰 것을 알지만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Q. 지난해 매출은 예년 수준인데, 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A. 비파괴검사나 원자력 관련 사업이 보통 고정비, 특히 인건비 비중이 크다. 방사능ㆍ원자력 관련 사업이라 이쪽 인력은 전원 정규직이다. 매출이 줄면 바로 이익 손실로 이어진다. 지난해 전방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정비 지출이 부각된 것이다.
Q. 올 상반기 실적은 어떤가.
A, 매출이 2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비파괴 검사부문이 전방산업 경기 회복으로 제자리를 찾았고, 원자력 부문도 수주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또 업계 평균(70%)보다 훨씬 높은 낙찰률(100%)을 기록, 마진도 훨씬 높다.
Q.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A. 2009년 수준의 매출과 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다. (케이엔디티는 지난 2009년 매출 376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Q. 현재 주력부문과 매출 비중은,
A. 비파괴검사 부문이 전체 매출의 60%, 원자력 관련사업이 40% 정도다. 원자력 부문은 가동중 검사(ISI)와 방사선 안전관리로 나뉘는데 둘의 비중은 비슷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