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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쟁편에 나오는 말로 적의 사기를 꺾으려면 먼저 사기가 쇠하고 성 하는 자연의 추세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대체로 사기란 처음에는 왕성하고 나중에는 해이해 진다. 짧은 시간에는 긴장하지만 시간이 오래되면 느슨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의 사기는 날카로운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아침에는 정신이 깨끗하고 용기가 솟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느슨해지고 낮에는 게으르게 되고 해질 무렵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사기는 아주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병을 능숙하게 잘 하는 자는 적의 사기가 날카로운 때를 피하고 적이 게을러지거나 사기가 없어진 때에 공격한다. 이를 가리켜 사기를 다스린다고 하는 것이다. 골프에 있어서는 매 라운드, 매 홀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자 한다. 특히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볼을 티 위에 올려 놓으며 그린까지를 바라본다. 순간 자신의 기량과 코스의 상태, 즉 홀의 길이와 모양, 비나 바람 등 자연의 영향 등을 점검하는 순간 공격과 방어를 결정한다. 공격일 경우 자신의 최고 기량을 내세워 적극적이고 자신에 찬 샷으로 진행해야 한다. 만일 방어적인 결정을 내렸다면 코스에서 보내서는 안될 곳에 볼을 보내지 말 것이며 미스 샷에 대한 벌타의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첫 샷의 성공과 실패가 계속적인 공격인가 방어인가를 순간순간 재 결정하게 된다. 파4의 홀에서 파를 하려면 최소 2타의 나이스 샷이 나와야 한다. 물론 파5는 3타의 멋진 샷을 해야 파가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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