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92조4,000억원을 과학기술 R&D에 투자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고 일자리도 64만개 만들기로 했다. 92조4,000억원은 이명박 정부의 68조원보다 24조4,000억원이 많은 액수다.
정부는 계획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국가연구개발 투자확대 및 효율화 ▲국가전략기술 개발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일자리 확대 등 5개(하이파이브)를 제시했다. 연구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을 거쳐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 정부 측의 복안이다.
이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부문에서는 ▲정보기술(IT) 융합 신산업 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건강 장수시대 ▲안전사회 구축 등 5대 분야에서 120개 전략기술이 집중 육성된다.
심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장기계획'과 '국민건강을 위한 범부처 R&D 중장기 추진계획' '제6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 등도 의결했다.
박항식 미래부 과학기술조정관은 "3차 기본계획은 최초로 연구개발부터 신산업, 일자리 창출까지 과학기술 혁신 전주기를 포함해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중점기술에 대한 범부처 전략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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