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들과 윈윈" [유통·소비재기업 SUCCESS시대]네트워크론등 대출지원…결제기일 축소…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유통·소비재기업 SUCCESS시대 목록] "해외 직소싱, 경쟁력 확보" 인터뷰-최성호 상무 "쇼핑이 편리해진다" '프리미엄 제품, 식탁 점령' "협력사들과 윈윈" 홈플러스 싱크로경영 "국내시장 포화" 中·印 진출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패션·생활용품 '자연주의' LG생활건강 먹거리안전“안심하세요” CJ 기업 사회공헌 활발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한국야쿠르트 “화려한 말 잔치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일 신세계 윤리경영 임원 워크샵에 참석한 한 임원의 말이다. 이날 워크샵의 주제는 ‘협력회사와 윈윈을 통한 상생경영’. 지난해 10월 신세계 이마트의 PL(자체브랜드) 제품 강화로 제조업체와 갈등을 빚었던 상황인 만큼 워크샵에서 협력회사와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도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업체들과 식음료업체들은 올해 협력회사와 상생경영을 선언적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신세계 네트워크론, 납품대금 결제 기일 축소, 무반품 계약 제도, 중소기업 초청박람회 개최, 신세계 페이(Pay)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PL 상품 활성화를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 노력이 협력관계에 있는 제조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물류, 판매 효율화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의 일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협력회사의 성장이 유통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형성에 상생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사 지원방안의 하나로 ‘상생전략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전략 TF팀은 상품본부내 지원팀장을 비롯해 식품, 잡화, 의류, 가정용품의 과장급 이상 바이어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협력사와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협력업체뿐아니라 지역사회와도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신규 점포 출점시 공개적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현지 인력을 점포당 평균 400~500명 가량 채용하고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정기적인 특산물 행사를 열고 있다. 지리산 순한 한우, 창녕 마늘, 칠갑산 메론 등은 롯데마트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다. 또 네트워크론, 패밀리론 등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의 상품발주서만으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발주 금액의 80%를 납품일 최대 3개월 전부터 선지급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은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상생 제도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협력회사와의 윈-윈 파트너 관계인 CJ 파트너스 클럽의 지원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원료, 포장재, 설비 등을 공급하는 40여 우수협력회사가 회원사인 CJ 파트너스 클럽은 CJ와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운영되는 자치적 협의체로, 매년 최고 경영자 세미나를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전략을 상호 토론하고 우수 협력회사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있다. 식음료업체들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태음료의 경우 지난해 제주도 개발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감귤 농축액 등을 공급받아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도 충청남도와 식자재 및 우수농산물을 우선 공급 구매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8/0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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