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ㆍ4분기에 철강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25일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6,030억원, 영업이익은 9,030억원, 순이익은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0%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1ㆍ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0%, 25.9% 증가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이 7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7,030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각각 16.0%. 36.0% 줄어들었지만 1ㆍ4분기와 비교할 때는 0.7%, 21%씩 늘었다.
철강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ㆍ4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증권업계와 철강업계로부터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에 자동차 등 4대 산업향 고부가가치 제품을 1ㆍ4분기보다 3.5% 늘어난 371만톤을 판매했다"며 "전체 제품판매량이 광양 고로 개수 영향으로 소폭 줄었음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ㆍ4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원가 절감액도 3,248억원에 달했다. 원료 부문에서 1,429억원 등 총 3,000억원이 넘는 원가 절감으로 1ㆍ4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6월에 6,000㎥ 규모의 세계 최대 고로로 재탄생한 광양 1고로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용선 제조원가 절감액이 올 한 해 동안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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