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모터쇼에 지난 주말 2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각 완성차 브랜드들은 신차와 함께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요.
특히 한국GM은 맨유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국가대표 축구팀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서울모터쇼에 나타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팬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전성기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박지성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녹슬지 않은 축구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함께 등장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드리블 실력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박지성은 이날 쉐보레가 후원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퀴즈를 내고 사인회를 여는 등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하고, 행사 후에는 유소년 축구팀 ‘인차일드’ 선수들을 만나 직접 싸인 유니폼을 입혀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성
“맨유는 많은 파트너들과 스폰서십을 맺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회사들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벤트들을 많이 열고 있는데요. 이벤트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기업은 이미지를 올리고, 맨유도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이런 행사들을 전 세계 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2015 시즌부터 맨유 선수들은 쉐보레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쉐보레와 맨유의 파트너십 계약금액은 연간 900억원.
하지만 전 세계 수억명의 팬들이 있는 인기 구단을 후원함으로써 막대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단번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과 달리 모든 연령층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날 박지성 선수의 싸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는 남녀노소가 없었습니다.
[스탠딩]
“박지성의 싸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구름관중이 스포츠 마케팅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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