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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특집] 시원~한 휴식 책속에 있어요
입력2004-07-26 19:12:27
수정
2004.07.26 19:12:27
방학·휴가시즌 맞아 도서매출 급증…서점가도 할인·경품제공 행사 풍성
[독서 특집] 시원~한 휴식 책속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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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출판업계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매년 줄고 있으나 여름은 ‘독서의 계절’ 가을보다 책이 훨씬 더 잘 팔린다는 것이 출판업계의 정설로 자리잡았다.
교보문고 등 서점업계에 따르면 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 8월에는 서점가 매출이 월 평균 매출에 비해 10~20%정도 증가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볼 때 7, 8월 매출이 88억원 정도로 월평균 매출 보다 약 10%정도 늘어났다. 리브로 역시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라는 계절적인 영향에 힘입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여름 성수기에는 35억원 정도로 약 20% 증가한다고 밝혔다.
출판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 독자들의 입맛 당기는 책 고르기를 도와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교보문고는 거인, 예림당, 주니어 김영사, 을파소 등 44개 주요 아동도서 출판사들과 공동으로 7월에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브로는 7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45일간 ‘여름 방학맞이 아동 청소년 도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도서 모두를 2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행사도 한창이다. 이는 온라인 서점의 특성에 따라 고객들의 접속률과 구매율이 할인행사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 잘 팔리는 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스24(www.yes24.com)는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도서를 중심으로 할인과 경품을 곁들인 ‘7월이 좋다’행사를 8월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신간과 베스트셀러 500권을 선정해 최고 40%까지 할인하는 ‘하반기 예상 베스트 쪽 집어 파격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알라딘(www.alladin.co.kr) 또한 시원한 여름을 계획하는 독자들을 위해 추리, SF,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을 30% 할인해서 판매하는 ‘여름엔 나도 추리, SF 마니아’행사를 8월 1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여름에는 직장인들의 휴가와 학생들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로 여행서, 어린이, 장편소설 등의 책들의 판매가 증가한다”며 “아동도서로는 학습과 놀이가 복합된 에듀테인먼트형 만화가 많이 판매되고, 남자 성인들이 찾는 장편소설로는 삼국지, 장길산 등 10권이 넘는 전집류의 소설들이 여름에 판매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출판 불황이 길어지면서 출판가도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보다 약 3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다매체의 등장에 따라 독자들의 지식 탐구를 위한 변화의 속도가 과거보다 더욱 빨라져 책의 수명이 더욱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거운 입문서 보다는 휘발성은 강하지만 구어체, 강의형, 대화형의 글쓰기로 서술방식이 바뀐 책들이 팔리고 있다는 것.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예전처럼 백과사전 식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완벽하고 체계적으로 담아낸 두꺼운 책 보다는 한가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써낸 ‘원 테마 북’을 선호한다”며 “이는 철학적인 거대담론에 대해 고민하던 시대는 끝나고 작은 실천의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달린 세상에 대해 발언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 분야의 매니아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공감대를 일으킨다”며 “과거와 달리 성공모델이 다양해져 자기 심지만 굳으면 충분히 자기 발언을 할 수 있게 된 시대적 흐름도 출판업계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4-07-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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