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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孝선물 배달해요"
입력2004-09-23 16:46:57
수정
2004.09.23 16:46:57
야쿠르트 아줌마 '孝선물 배달해요"
한국야쿠르트 인천·부천지역 1,300명 독거노인돕기 참여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녀씨와 정정심씨는 23일 간단한 반찬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한계동(86) 할아버지와 김순희(80) 할머니 내외를 찾았다. 그동안 130원짜리 요구르트를 전달하면서 정이 듬뿍 든데다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와 이들 노부부를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다.
이씨가 이들을 만난 것은 지난 3월 한국야쿠르트가 지역 내 공공기관이나 종교단체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효 실천 사랑의 독거노인 돕기’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한국야쿠르트는 노인들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혼자서 생활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인천ㆍ부천 지역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노인들의 근황에 대해 체크하고 이들을 보살피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모든 노인들을 관리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이로 인해 매일 고객들을 찾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손길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매일 제품을 전달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말벗ㆍ목욕ㆍ청소 등의 봉사와 더불어 이상이 있으면 해당 구청 사회복지과에 연락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인천ㆍ부천 지역 8개 교회와 34개의 구청이 동참하고 있으며 이들은 후원받을 노인들을 선정하거나 금전적인 지원을 맡고 있다. ‘효 실천 사랑의 독거노인 돕기’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자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 종사원들도 1인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장석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장은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현재 인천ㆍ부천 지역 아줌마들이 1,300여명의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9-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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