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한번 겨뤄보자.’ 국내외 프로골프투어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주말 골퍼들의 ‘시즌’도 돌아왔다. 실력을 가늠해보고 대회의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아마추어골프대회가 잇달아 시작되는 것이다. 순수 아마추어골프대회는 크게 ‘토너먼트형’과 ‘초청 이벤트형’으로 나뉘는데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려는 골퍼들은 핸디캡플레이보다는 타수로 우열을 가리는 토너먼트형 대회를 선호한다. 그린피를 포함한 소정의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고수’라는 영예와 함께 푸짐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어 아마 골퍼들의 반응이 뜨겁다. 27일 정관장배 아마추어 대회 시즌 '티샷'
'G마켓마스터스'는 스카이72서 연중 진행
'강산배' 우승땐 KLPGA 티칭프로 자격증
주요 대회 가운데 제6회 정관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02-521-6525)가 개막을 눈앞에 뒀다. 한국인삼공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오는 27일 제주 라온CC에서 열리는 개막전부터 8차례 지역 예선을 치른 뒤 11월2일 결선을 통해 최강자를 가린다. 예선 및 결선 우승자에게는 정관장 홍삼 등을 수여하고 다양한 참가 기념품과 특별상 등을 준다. 제15회 스카치블루배 아마골프클래식(02-3219-8413~6)은 지난 9일 제주대회를 이미 치렀으며 20일 부산대회에 이어 대구ㆍ광주 등 전국 9개 지역대회를 거친 뒤 9월 전국 결선을 연다. 결선 남자 우승자는 내년 일본사회인골프대회에 출전권을 받는다. 프로들과 맞붙어볼 여성 골퍼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강산배 시니어투어에 도전하면 된다. 만 40세 이상 여성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5개 대회 평균 82타 이내로 아마추어 1위를 하면 KLPGA 티칭프로 자격을 받게 된다. 첫 대회는 5월28일과 29일 열린다. 상시 대회도 있다.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과 G마켓이 연중 진행하는 G마켓마스터스는 이 골프장 4개 코스 중 최소 3개 코스에서 라운드한 뒤 3개 코스 베스트스코어 평균타수로 결선 진출자를 가려 연말 결선을 치른다. 지난해 연인원 6,800여명이 참가했다. 골프 관련업체들도 수시로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골프서비스(02-568-5971)는 30일 경기 가평 크리스탈밸리CC에서 제9회 대회를 치르며 우승자에게는 9월 선발전을 거쳐 클럽메드 세계아마대회의 무료 출전권을 준다. 신동아골프(02-556-0755)는 5월18일 첫 대회를 개최해 우승자에게 제휴 골프장 주중회원대우 이용권과 골프클럽을 상품으로 준다. 이밖에 골프존ㆍ훼밀리골프ㆍ알바트로스 등 스크린골프업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주 마련하는 전국규모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형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코리아 등의 자사 고객 초청 대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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