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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김해공항 중국노선 활성화 주도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의 중국 노선 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0~2013년) 김해공항의 부산발 중국 정기노선의 공급(좌석 수) 및 수송(탑승객 수)실적이 200.2%와 18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을 제외한 항공사들의 연평균 공급실적이 2.4% 증가하고 수송실적이 1.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에어부산은 2011년 2개 노선을 시작으로 김해공항에서 중국 정기노선을 개설해 2012년 3개, 2013년 4개로 노선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타 항공사들의 김해공항발 중국노선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에어부산은 오히려 81.5%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에어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좌석 수는 137.3%, 탑승객 수는 170.5% 늘어났지만 타 항공사들은 39.5%와 4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에어부산의 성장은 중국노선 전체 공급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안, 부산~마카오 노선은 수요 부족을 예상해 타 항공사들이 취항을 꺼렸지만 에어부산이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고려해 취항을 결정해 현재 단독 운항하고 있다.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증편해 현재 홍콩은 매일 1회, 마카오는 주 3회 취항한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기존에 비즈니스와 개인 수요에 치중돼 있었으나 에어부산이 단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패키지상품을 만들어내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대한항공이 2011년까지 부산~칭다오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때보다 2012년 3월 에어부산이 취항한 후 좌석과 탑승객 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에어부산이 부산발 중국노선을 늘리면서 스케줄은 편리해지고 운임이 저렴해져 지역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익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지역민들이 찾고 싶은 곳인지 또 편리하면서도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노선인지를 고려해 취항노선을 결정했다”며 “에어부산은 지역의 항공사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중국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도 힘쓰는 등 부산 김해공항 활성화에 젼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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