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개발한 저탄소 비료가 해외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3일 경기농기원에서 네팔 히말리안 비료회사와 기능성 비료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네팔 현지에서 2년간 경기도 농기원이 개발한 기능성비료를 현지 토양에 시험하는 등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히말리안 비료회사는 앞으로 2년간 네팔 현지에서 비료 적용 여부 등을 시험하고, 결과에 따라 제조사인 동부한농팜과 수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수출이 결정되면 ‘녹색지대 25’는 경기도 개발 비료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비료가 된다.
경기농기원은 2010년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탄소 비료를 개발했다. 이 비료는 기능성 물질(PAA)를 함유해 기존 비료보다 35% 적게 주고도 온실가스를 44% 적게 발생하는 ‘저탄소 비료’이다.
이 비료는 현재 옥수수·고추·배추·벼 등 5종으로 국내 시판 중이며 2010년 출시 이후 2012년 1,164톤, 1,278톤으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네팔은 국민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국민총생산의 36%를 농업이 담당하는 전형적인 농업국가이며, 최근 농업기술발전을 국책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임재욱 경기농기원장은 “경기도 개발비료가 네팔 농업을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양국 간 농업 우호교류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