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시장에서 8월은 여름 휴가철 등 탓에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물량공급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분양물량은 2004년 이후 최대 물량인 2만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음달 분양시장에는 2만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2004년 이후 최대물량입니다.
오늘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40곳, 2만5,010가구입니다. 수도권 19곳에서 1만1,623가구, 지방 21곳에서 1만3,387가구 규모입니다. 지난해 8월 1만6,074가구와 비교해 55.6% 늘어난 수치입니다.
8월은 여름 휴가철 등이 몰려있어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불리지만, 올해는 이런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인터뷰] 정태희 팀장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분양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물량을 많이 내놓은 것이 비수기가 사라진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숲 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합니다.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619가구입니다. 전용면적은 39~130㎡로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분양이 잇따르고 잇는 용인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기흥역 더샵 72~172㎡ 1,219가구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스탠딩]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하반기까지 건설사들의 물량공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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