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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시장 선도 가능성

'컨벤션 벨트' 등 매머드급 호재 줄이어

최근 서울시가 잠실과 삼성동을 아우르는 ‘컨벤션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잠실이 또다른 대형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잠실 일대에 각종 개발 계획이 줄을 이으면서 잠실이 강남 압구정ㆍ대치동 등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1일 해당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일대의 아파트 시세는 대선을 전후로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유일하게 재건축 호재를 가지고 있는 잠실주공 5단지만 호가가 오른 상태. 112㎡형의 경우 대선 직전부터 호가가 1억원가량 상승해 현재는 11억~12억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115㎡형의 경우 7,000만~8,000만원 정도가 호가가 상승한 12억5,000만~13억5,000만원 선이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아셋송파공인의 한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호가를 크게 올렸지만 매수세는 뜸한 편”이라며 “매수자들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는 호가 상승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면서도 잠실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잠실지역의 매머드급 개발 호재로는 ▦제2롯데월드 건립 ▦한강르네상스 워터프런트타운 ▦컨벤션 벨트 사업 ▦송파신도시 ▦거여ㆍ마천 뉴타운 ▦잠실주공 1ㆍ2단지 입주 ▦동남권 유통단지 ▦법조 타운 등 8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강남 집값 견인의 필요ㆍ충분조건으로 꼽히던 대규모 사설 학원가 역시 신천역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 중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범 강남권에서 잠실처럼 풍부한 개발 호재를 가지고 있는 지역도 드문 편이라 중장기적으로 시장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잠실 지역 개발 호재는 시세에 선반영 돼있는 상태이며 일부 개발 호재는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진단도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올해 잠실주공1ㆍ2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잠실지역 저밀도 재건축 개발 호재는 이미 소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립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호재라는 분석이다. 또 문정동 법조타운과 송파신도시, 거여ㆍ마천 뉴타운은 잠실 일대와 거리감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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