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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완벽한 소통 원한다면 침묵 활용하라

■ 마법의 18분 TED처럼 소통하라(이민영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세계적인 지휘자 번스타인은 지휘봉 한 번 휘두르지 않고, 오직 단원들의 연주와 함께 춤춘 얼굴 지휘 장면으로 유명하다. '지휘하지 않으면서 지휘하는'경지를 보여준 번스타인, 그의 얼굴 지휘에 맞춰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단원도 지휘자도 모두 하나였다. 타자와 내가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 대상과 완벽하게 일치된 소통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 것일까.

12년 간 강연활동을 해온 기업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TED에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방법을 발견한다. TED는 Technology(기술), Entertainment(엔터테인먼트), Design(디자인)의 약자로, '널리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취지 아래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18분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TED 무대에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교감은 세상에 놀랄 만한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저자가 TED에서 발견한 소통법 중 하나는 '침묵'이다. 그는 "침묵은 신체언어, 표정, 동작, 오감 등 비언어적 요소 중 하나"라며 "TED 강연자들은 침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데, 때로는 한 번의 침묵이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울림과 이야기의 긴장감에 효과적"이라 말한다. 침묵은 철저한 준비로 여유를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준비가 덜 되고 충분한 자질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듣는 사람을 압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경우가 많다. 또, 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잘 준비해 전달한다 해도 듣는 사람이 그 문제나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할 시간을 누릴 수 없다면 전달 효과는 떨어지고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저자는 "일사천리로 자신의 주장을 쏟아내는 현란한 말발은 이제 설득력이 없다"며 "프레젠테이션이든 강연이든 침묵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그 여유는 곧 듣는 사람의 마음에 신뢰감을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한다.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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