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펀드 고객 울상 짓는데… 은행은 수천억 챙겨 환매 본격화한 5월 이후도 주가상승에 보수수입 늘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꺾기 및 묻지마식’ 펀드 판매로 고객들을 울상 짓게 한 시중은행들이 펀드 환매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5월 이후에도 수천억원대의 펀드 판매수입(판매 선취 수수료 및 보수)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국내 펀드 자금 순유출이 본격화한 5월 초부터 7월말까지 3개월간 펀드 판매수입만으로 총 1,779억원을 벌어들였다. 은행권에서 이들 4개 은행의 펀드 판매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기간 중 은행권 전체의 수입은 2,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4대 시중은행의 월별 펀드 판매수입은 5월 595억원, 6월 571억원, 7월 61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분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 은행별 펀드 판매수입은 국민은행이 7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471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72억원, 243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소기업과 일반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중소기업들은 최근 은행권에서 대출을 옥죄면서 펀드 꺾기 요구가 한층 심해졌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금융당국에 피해 신고를 꺼리지만 대출상담 과정에서 은행으로부터 펀드 가입 요청을 받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고객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펀드 고객들의 환매가 쇄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펀드 수입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명 펀드 판매보수 때문이다. 이 펀드 판매보수는 펀드 가입시 일회성으로 내는 선취 수수료와 달리 정산시점까지의 고객 펀드 자산가치에 일정 요율을 적용해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과 관계 없이 펀드 자산가치가 올라가면 고객은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의 펀드 담당 관계자도 “펀드 환매고객들이 늘어도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기존 고객들로부터의 펀드 판매보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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