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연기획사 CMI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정씨가 인천에서 벌인 각종 사업과 관련된 서류 일체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시와 함께 지역 내 각종 공연예술분야를 육성하는 ‘인천 앤 아츠’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수십억원을 황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이 사업을 통해 예술고문료, 기획료, 프로그램 진행비 등을 하청업체에 주고 일부 자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첩보를 입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CMI가 인천아트센터 건립 사업에도 참여한 만큼 인천아트센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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