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선정에는 기본적으로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충청권과의 근접성, 생활의 편의성이 고려돼야 합니다. 거창군은 이런 혁신도시 성격에 가장 접합한 지역입니다” 강석진 거창군수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거창군 범군민 공공기관 유치단’을 결성해 거창유치의 당위성을 일찌감치 알렸다”며 “이전대상 기관 직원들이 교통과 교육환경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만큼 거창은 조화로운 간선교통망과 수준 높은 교육도시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창군은 서울과 가장 근접한 경남의 관문이자 숲이 울창해 경남의 블루랜드로 불리는 거창이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 선 사통팔달로 뻗어있는 교통여건을 제시했다. 88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 군산-울산간 고속도로(2010년 개통)로 행정도시 예정지와는 1시간대로 완벽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부선 철도가 인접해 있고 거창과 무주간 터널이 예정돼 있으며 3개의 국도와 5개의 지방도가 통과,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군수는 “단 한 방울의 물도 외부 유입이 없는 청정수의 발원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생물산업 원재료 재배단지, 전통향료음식료품 단지, 애플(Apple)밸리 등의 생물산업과 혁신도시가 접목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현재 277억원을 들여 거창 강남지구 일대를 집중 개발하는 ‘강남지구 소도읍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강 군수는 “경남의 대표적인 교육, 환경, 레저가 복합된 도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8만평 규모의 스포츠파크와 100만평의 종합관광휴양지에 온천, 골프장, 건강랜드를 조성해 혁신도시로서의 품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거창군은 남극만큼 청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도ㆍ농복합지역”이라며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이미 90만평의 부지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대체부지가 모두 준비돼 있다”고 경쟁도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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