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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소환선거 캘리포니아주 시행, 성추문 충격파 속 결전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초로 현직 주지사 퇴출 여부를 유권자에게 묻게 되는 소환선거가 그동안의 법정공방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7일 LA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심각한 전력난과 382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직접적 요인이 되어 소환대상이 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현재 차기 주지사로서의 당선이 유력시 되는 공화당 후보 아놀드 슈워제네거, 또 민주당 단일후보 크루즈 부스타만테 후보와 톰 맥클린톡 후보(공화)등은 6일에도 LA등 여러도시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연속 폭로되는 성추문의 영향을 받은 듯한 여론조사 지지율의 주춤새와 15명으로 늘어난 여성피해자들의 고발이라는 막판 악재 속에서 6일에는 샌호제, 헌팅턴비치, 샌버나디노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며 마지막 유세를 강행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날 첫 일정을 새크라멘토에서부터 시작하여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까지를 하루동안 섭렵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데이비스가 도착하는 새크라멘토 공항에서는 전날 4일간의 버스유세를 새크라멘토에서 마치고 이날 샌호제로 이동하는 슈워제네거측이 서로 조우 했다.
또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6일 이스트 LA지역의 지지모임에 참석하면서 마지막날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1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한 연설을 통해 슈워제네거의 성추문 폭로는 유권자들에게 그가 진짜 주지사감인가라는 회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이어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동하면서 유권자들의 한표를 당부했다.
한편 톰 맥크린톡 후보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워제네거의 성추문에 대해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비판적 자세를 보였지만 그같은 추문이 유권자들의 한표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 후보들은 5일에 이어 6일에도 상대방 공격과 특히 슈워제네거의 성추문과 관련된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슈워제네거 성추문에 대한 형사법적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투표가 시작되기전에 유권자들에게 성추문에 관한 진실된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슈워제네거는 선거 막판의 폭로는 민주당과 데이비스 주지사측이 언론과 함께 벌이는의 더러운 정치적 술책이라고 반박했다. 슈워제네거는 5일밤 `데이트 라인 NBC`에 출연, "그같은 작위적 폭로에 대한 대응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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