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외서 감상하는 조각의 숨결
입력2001-10-21 00:00:00
수정
2001.10.21 00:00:00
국내외 작가 참여 김포조각공원서 200여점 전시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두루 갖춘 김포조각공원이 제2단계 설치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된다.
김포시는 19일 오후 2시 월곶면 고막리 조각공원에서 개장식을 갖고 댄 그레이엄(미국)의 '양분된 반사유리 삼각' 등 14점을 새롭게 소개한다.
이로써 김포조각공원은 1998년에 설치한 조반니 안셀모(이탈리아)의 '보이는 것' 등 16점과 함께 모두30점의 작품을 확보하게 됐다.
문수산 자락 2만1,000평에 자리한 김포조각공원은 200여점을 보유한 서울 올림픽조각공원에 이어 국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김포시는 2층 규모의 아트홀도 이날 개관하고 모형작품 등을 전시한다.
조각공원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총 40억원. 이중 12억원 가량이 작품구입에 사용됐다.
김포시는 휴전선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전시장을 꾸몄다. 주제를 '통일'로 정한 가운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 이 주제는 단순히 한반도의 통일에 그치지 않고 단일성과 통합이라는 의미로 확대해석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국외 작가 7명과 국내 작가 7명의 작품은 현대미학을 바탕으로 주제를 다양하게 구현했다. 러시아의 일리야 카바코프는 한반도의 현실과 인간내면의 야누스적 모습을 담은 '두 얼굴'을 내놨고, 프랑스의 장-피에르 레이노는 동질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평행선을 달리는 남북 상황을 형상화한 '기(旗)'를 출품했다.
스위스의 실비 플레리는 버려진 신발짝으로 한반도의 통합을 기원했으며 일본의 고조 니시노는 날개 형상으로 자유의 갈망을 표현한 '산들거리는 속삭임'을 선보였다.
이밖에 김영원, 강진식, 류경원, 우제길, 조성묵씨 등 한국작가의 작품도 조각공원을 풍성하게 한다. (031) 980-2740.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