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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물관리 플랫폼’설치 제안

염태영(오른쪽 두번째) 수원시장이 13일 ‘물관리 플랫폼’ 설치를 제안‘하면서 기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실험의 경험과 해결책, 성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물관리 플랫폼’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경북 경주시 HICO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지속가능한 물관리와 실행계획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도시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 Cities)’을 주제로 열린 지방정부 세션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과 김관용 경북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국내인사와 도건 알틴브리커(Dogan Altinbilek) 세계물위원회부회장, 버터 디퐁(Bert Diphoorn) UN-Habitat 이사, 거스타보 페드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보고타시장, 나달 가잘 레바논 트리폴리시장 등 국외인사와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염 시장은 “세계 각국의 도시는 물부족, 물오염, 물산업 등 물 위기에 대처하고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와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은 ‘물관리 플랫폼’ 설치를 제안했다. ‘물관리 플랫폼’은 한국의 첨단 스마트기술과 연계해 물 관련 국제기구, 각국의 지방정부, 수질 및 하천전문가, 현장 활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적인 실험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염 시장은 “물 문제는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시장이든 혹은 시민이든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물 문제는 결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그 해결 또한 세계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의 기조연설 주요 내용은 △도시성장과 집중은 새로운 도전 △물 문제의 통합관리 필요성 △획일적 하천개발방식에 대한 성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국가 간 협력 등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 등이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천 복원사례와 거버넌스를 통한 수원시 통합물관리정책도 소개했다. 염 시장은 “수원천 복원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거버넌스 체제가 수립, 복개구간에 대한 자연생태하천 복원이 이뤄졌다”며 “수원천 복원사업은 중앙정부, 국가 및 타 지방정부에 영향을 주어 서울 양재천 등 지방정부에서 새로운 하천역사를 쓰는 모델이 되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천의 경우 복개되고, 다시 복원되는데 약 20년이 걸렸고, 막대한 인력 및 비용이 투자된 것”이라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방향과 결정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염 시장은 “토목중심의 획일적인 사업으로 인해 수자원의 고갈, 상류와 하류의 단절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물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은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로 각국 정상 수반과 물 분야 기관, 기업, 연구소,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4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참가해 인류 공통의 과제인 물 문제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se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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