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164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하며 리용주를 해군사령관으로 호칭했다.
지난 1월까지 군 부참모총장으로 호명됐던 리용주는 이번에 해군사령관이 되면서 중장(별 2개)에서 상장(별 3개)으로 승진했다.
그의 전임인 김명식은 1월 초까지 해군사령관으로 언급됐지만, 그 이후 공식석상에 거론되지 않아 경질설이 나왔다.
김명식은 그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어뢰분실설, 비리설 등이 제기되며 경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김명식과 함께 해임설이 제기됐던 허영춘 해군 정치위원은 이날 시찰에 참가해 건재를 확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부대 내 함선종합훈련실에서 어뢰돌격훈련 등을 지켜보고 “지휘관들이 실전과 같은 정황 속에서 해상전투조직과 지휘능력, 함 운용술을 더 깊이 터득하도록 하는 데 품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험항행을 지도한 고속수송정 6251호를 보고 “귀중한 혁명유산인 것만큼 보존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군부대에서 올해 진행한 식수사업을 살펴보고 나무심기 운동을 통한 주둔지역의 수림화·원림화를 촉구하고 ‘봄철영농전투’를 맞아 부대에서 농촌지원사업을 잘하라고 주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군부대에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기념으로 주고 해병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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