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선진 농업기술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홍수와 가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농업이 국가 주요 산업인 이들 국가에 농어촌공사의 관개시설과 홍수·가뭄예측시스템 등이 만들어지면 재해방지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1일 베트남과 관개농업개선사업, 캄보디아와 홍수·가뭄위험관리사업에 대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중·북부 7개성, 8만3,400헥타르(ha) 지역에 △시설물 지리정보·관측시스템 설치 등 물관리 선진화 △기후대처농업(CAS) 기술지원 △사업관리·평가 등 총 33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은 이달 중 착수해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메콩강 지역의 위험관리사업도 이달 중 진행된다. 이 사업은 메콩강 하류지역의 홍수와 가뭄을 대비해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90만불로 2019년 완료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두 사업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업체와 경쟁했고 농어촌공사가 1위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물관리시스템과 재해예방, 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로 해외사업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14개 국가에서 농업인프라 구축·수자원개발·농촌개방 등 2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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