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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설연휴 필드나들이 일찍 떠나라
입력2000-02-03 00:00:00
수정
2000.02.03 00:00:00
최창호 기자
J씨(43·사업)는 작년 설연휴때 경기도 용인지역에 있는 골프장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부킹을 했다가 시간에 늦어 혼쭐이 났다. 서울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J씨는 이날 티오프 시간이 오전 11시30분이어서 평소보다 4시간 일찍 출발했다. 그러나 골프장에 막상 도착해보니 티오프 시간을 이미 30분이나 넘기고 말았다.올 설연휴도 교통체증 때문에 골퍼들의 필드 나들이는 이처럼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연휴 시작 첫 날인 4일 전국 골프장의 예약률은 제주와 강원도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00%로 꽉 차 있다.
특히 수도권 가운데 지리적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강북권의 서서울CC의 경우엔 만원이다. 이 골프장은 4일 오전 6시31분에 첫 팀을 내보내고 오후 3시30분까지 예약을 받은 상태이나 대기팀만도 20~25팀에 이르고 있다.
서서울CC의 김성태부장은 『작년에는 60팀정도를 조금 웃돌았으나 올해는 라이트를 켜 동절기에 받을 수 있는 최대팀인 75팀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이상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 당일인 5일 개장하는 골프장의 예약률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36홀 규모인 골프장은 아예 1개 코스(18홀)가 텅 비어있는 곳도 있고 18홀의 경우에도 오전 9시전과 오후 12시후에는 예약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연휴 3일째인 6일은 일요일이어서 「회원의 날」인 골프장들이 상당수나 5일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예약이 가능한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수도권지역 골퍼들의 경우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에 예약상황을 확인해보면 충분히 이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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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골프장 가는 길
문제는 연휴 첫 날 수도권지역 골프장에 예약을 해 놓은 골퍼들이다.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이날 귀성객들의 차량행렬로 심한 교통체증의 몸살을 앓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4개권역으로 나눠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골프장을 가는 방법을 알아본다.
◇강북권(고양·파주·포천)=추석이나 설 등 명절 때만 되면 이 지역 골프장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간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과 파주지역에 있는 서울·한양CC와 서서울, 송추CC 등은 평소보다 1시간30분 정도 일찍 출발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천과 가평쪽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쪽은 구리 톨게이트로 진입해 광릉수목원과 베어스타운을 잇는 47번 국도를 이용하면 가장 빠르다. 그러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구리 톨게이트까지 진입하는 것이 문제다. 일단 구리교차로를 벗어나면 이곳에서 광릉CC나 썬힐GC 등까지 40분~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원·기흥권=이 지역은 서울 양재나 내곡동을 이용해 분당을 지나 신갈로 이어지는 393번 국도와 양재에서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타고 수원으로 빠져나오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수원권까지는 393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기흥권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되 의왕 톨게이트로 빠져나오지 말고 발안방향으로 직진, 수원대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해 융건릉을 지나 오산쪽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즉 오산으로 우회해 내려가다 기흥쪽(용인프라자CC)으로 진입해 거꾸로 관악CC나 기흥, 골드, 코리아CC 등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시간을 벌 수 있다.
◇광주·용인권=뉴서울CC 등 광주권은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용인권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특히 용인권 가운데 레이크사이드CC는 분당에서 태재고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한성CC 방향의 풍덕천쪽으로 내려와 393번 국도의 기점에서 좌회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용인읍내와 인접한 은화삼CC나 신원, 화산, 레이크힐스CC 등은 레이크사이드CC 앞을 지나 용인에버랜드로 가는 뒤쪽 길을 이용해 볼만하고 그렇지 않으면 393번 국도를 타고 88CC로 진입하다 용인읍(용인대)로 직결되는 간선도로를 이용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곤지암·여주·이천권=곤지암CC와 중부, 경기CC 등은 성남~광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으나 곤지암까지만 도착하면 이곳에서 여주와 이천으로 진입하는 우회길이 있다. 30분정도 돌아가야 하는데 클럽700CC나 신라, 대영, 여주CC 등은 경기CC와 이포CC를 거쳐 양평방향의 이포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훨씬 빨리 갈 수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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