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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유무선 통합상품] KT의 FMC vs SKT의 FMS

KT의 FMC… 기본료 없고 데이터서비스 무료 혜택<br>SKT의 FMS… 기존 단말기 이용·할인 통화반경 넓어<br>요금은 유선전화 3분에 39원으로 동일 <br>KT, 무선랜 서비스 지역서만 통화 가능… SKT는 할인지역 늘리면 추가부담 단점

최근들어 통신업체들이 유무선 통합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면서 통신요금 인하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SK 텔레콤은 집에서도 인터넷 전화 요금으로 휴대폰을 쓰는 FMS 서비스를 선보였고(위), KT는 무선랜을 이용 한 FM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동통신사들의 경쟁 심화로 요금이 싼 통신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통신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유무선 융합 상품들의 등장으로 이제는 휴대폰통화 요금이 집전화보다 싸지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KT가 내놓은 무선랜(WiFi)을 통한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와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유무선 대체서비스(FMS) 등을 이용하고 중복 할인 혜택까지 받게 되면 오히려 유선전화보다 싸게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금 할인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 단계별, 사용 방법에 따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할인 지역 내에서 음성통화의 경우 두 서비스간 차이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가입 비용과 추가부담 여부, 이용지역 등 자신의 사용 패턴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입비용= 가입 단계에서는 언뜻 볼 때 FMC보다는 FMS가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KT의 FMC의 경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전용단말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SK텔레콤의 FMS는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초기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론 KT도 가입할 때 의무약정을 맺으면 전용단말을 거의 공짜로 받을 수 있기는 하다. 이 경우 기존 가입자는 해지를 한 후 재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기본료만 고려하면 또 다른 결론이 나온다. KT의 FMC는 새로 가입하고 집에 인터넷전화를 놓더라도 기본료가 없다. 반면 SK텔레콤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정액 2,000원을 내야 한다. ◇이용요금= 기본료를 뺀 음성통화료만을 볼 때 양사의 상품은 차이가 없다. FMC나 FMS 모두 할인지역에서 휴대폰 통화를 할 때 인터넷전화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할 때는 모두 10초당 13원. 휴대폰에서 유선전화로 할 때는 3분당 39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할인지역에서 콘텐츠를 다운받는 등 데이터통화를 할 때는 FMC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FMC의 경우 할인지역에서 무선랜(WiFi)을 통해 데이터 통화료을 내지 않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반면 FMS는 데이터통화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이동통신망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했다. ◇편리성= 통화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는 FMS가 FMC보다 약간 낫다는 평가다. 인터넷전화의 품질이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동통신망 보다는 불안정하다는 게 지적이 나오기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FMS의 경우 서비스 지역 안에서 통화를 하다가 그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끊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고, 할인 받을 수 있는 통화반경도 최소 50m에서 최대 수 km에 이르는 등 넓지만, FMC는 무선랜이 가능한 거리인 20~30m를 넘어서면 전화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서비스 지역을 보면 FMC가 FMS보다 월등하다. FMS는 할인 지역이 한 곳 뿐이고 이후 늘어나도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반면 FMC는 보안이나 인증이 필요한 곳을 제외하고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이면 어디서든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의 음성통화와 무료 데이터 통화를 할 수 있다.
■ 할인 효과 얼마나 될까


업계선 "35~40% 절감" … 집전화 사용 적을땐 효과 낮아 "통화패턴 꼼꼼히 따져 가입을"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와 유무선대체(FMS)라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서 과연 얼마나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에는 휴대폰끼리 통화를 할 경우 무조건 10초당 18원을 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휴대폰간 통화는 10초당 13원, 휴대폰-유선전화간의 통화에서는 3분당 39원을 내면 된다. 휴대폰간 통화는 건당 28%, 유선전화의 통화는 88%까지 요금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KT는 음성통화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6,522원 줄어 35%, SK텔레콤은 월평균 8,610원을 줄일 수 있어 약 40%의 통신료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두 서비스 모두 통신료 절감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은 있다. KT의 경우 전체 통화의 50%를 인터넷전화로 대체한다는 가정하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통화 비중이 그리 높지 않고, 사무실에서의 통화 역시 자신의 휴대폰으로 하기 보다 회사 전화로 더 많이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KT의 경우 할인율이 회사측 주장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유선과 무선의 통화 비중을 8:2라고 전제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인 2:8이다. 할인율이 높은 유선전화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할인액도 따라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또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내는 매달 2,000원을 추가부담 해야 내기 때문에 할인효과는 더 떨어진다. 한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자신들의 상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할인율을 실제보다 높게 발표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의 통화패턴을 꼼꼼히 따져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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