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천국을 만들자/3부/기고] 대기업-中企 新협력관계
입력2001-08-20 00:00:00
수정
2001.08.20 00:00:00
임종옥 현대 경제연구원 연구원지금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일방적인 지원 관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일방적인 관계는 중소기업의 단기적 생존에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시장의 급속한 변화와 생산ㆍ유통ㆍ판매 및 내부 프로세스의 효율화 속에서 기존의 수직적 하도급 관계의 한계점을 발견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핵심역량이 수평적으로 연결된 허브 앤 스포크 모델(Hub & Spoke Model)에 대해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델은 연구개발(R&D)ㆍ신제품개발ㆍ생산 시스템 혁신및 협력업체 관리 등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을 통해서 상호간의 성과나 기술뿐 아니라 경영 비전ㆍ리더십ㆍ파트너십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델의 기본 전략으로는 수평적 지식 컨소시엄, 게스트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파트너십 등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지식ㆍ경험ㆍ정보 등의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대ㆍ중소기업간의 수평적 지식 컨소시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보다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협업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상호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주고받음으로써 품질개선ㆍ원가절감ㆍ불량률 감소ㆍ공기준수 및 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컨소시엄이 효과를 거두려면 지식 촉진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기업들이 구성원 전체에 대한 뉴스레터 제공이나 e-KMS 등을 통한 지식 공유의 토대를 마련해야 된다.
협력업체의 직원들을 본사 제품개발에 참여시키는 게스트 엔지니어링은 시장확대 및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가 제품주기를 단축시키고 기업들로 하여금 신속한 제품개발 및 프로젝트 참여자들에 대한 통합관리의 필요성을 갖게 함에 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대기업들도 부품개발 기간의 단축 및 협력 중기들의 통합 관리 등을 목적으로 다각적인 제도들이 도입하고 있다.
특히 개발 및 설계 초기의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 해결하기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을 본사의 제품 개발및 설계ㆍ시공 등에 직접 참여시키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게스트 엔지니어링은 대기업에게 제품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를 주고 중소업체들에게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공기단축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는 이점이 있다.
아웃소싱 파트너십도 대기업들이 기존의 단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에서 벗어나서 특정 아웃소싱 업체가 자재 조달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반의 서비스를 전담해주는 것을 원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파트너십의 가장 큰 장점은 대기업들의 경우 설비에 투입되는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획과 R&D 및 마케팅 능력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데 있다.
또 중소기업들은 단일업체에 의존하던 거래위험을 분산시켜서 공정 및 품질개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 자체적인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혁신적인 가치 변화를 공감하면서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을 통한 상생적 신협력관계를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지금까지 대기업과의 하도급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중소기업으로 혁신적인 변신을 해야 한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