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잇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생마' 이상훈(39)은 5일 LG트윈스의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 '쌍둥이 마당'에 "LG 단장이 (구단) 복귀를 제안하더니 뒤통수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말 LG 구단에서 연락이 와 단장 등 관계자 3명과 장시간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팀 복귀 의사를 전해받았다"며 "이로 인해 6년간의 개인 생활을 정리하는 등 마음의 준비까지 했지만 정작 구단 측에서는 이후 어떤 연락도 주지 않았다. 그들의 정치에 놀아났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짜 패닉 상태로 수십 일을 지냈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내가 깡통을 차든, 가족들과 길거리로 나앉든, 정치 놀음에 어떠한 파장이 나한테 돌아오든, 야구계와의 마지막 끄나풀까지 끊기든 어떠한 것도 상관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같은 날 봉중근의 아내 박경은씨는 봉중근의 미니홈피에 "남편이 막말과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네티즌들에 의해 확산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남편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저도 남편이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어제(4일) 게임에선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었고 게임을 망칠 정도의 몸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덕아웃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런 일들을 아신다면 여러분도 봉중근 선수를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고등학교 야구도 아닌 프로선수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선수에게 막말하는 **에게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따라야할지 의문이다"며 박종훈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LG홈페이지와 각종 인터넷 야구 게시판 등에서 LG 구단과 선수 사이에 벌어진 격한 감정싸움을 놓고 갑론을박 하고 있다. LG구단도 시즌 초반부터 안팎에서 들리는 안 좋은 소식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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