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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다스텍,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업종전환… 영업익 4배 껑충

태양광 등 적자사업 정리… 1년 만에 성장가도<br>갤럭시S3 출시·수출 증가로 올 매출 327억 예상


"직장인들의 모바일 액세서리 사용이 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일곱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종 전환 1년 만에 자본 잠식의 위기에서 벗어나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스텍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스텍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태양광 사업과 휴대폰 전자파 차단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만들던 기업이다. 하지만 태양광 업황 부진과 전자파 차단 제품에 쓰이는 원자재(구리)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설상가상으로 환헤지 상품으로 가입했던 키코(KIKO)에서 대규모 손실이 나는 바람에 유동성 위기까지 맞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사모펀드인 아이앤제이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상장폐지는 극적으로 모면하게 됐지만 여전히 적자에 대한 우려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스텍이 선택한 것이 업종 전환이었다. 적자 사업이던 태양광과 전자파 차단 사업도 완전히 정리하고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사업에만 전념키로 한 것이다.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과 5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 1ㆍ4분기에는 지난해 총 영업이익의 절반이 훨씬 넘는 3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24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68억원을 올렸다. 액세서리 시장이 청소년 중심의 저가 제품에서 소비력을 갖춘 직장인 중심의 고가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매출과 이익이 극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2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을 만난 김백철 다스텍 대표의 얼굴에도 이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적자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 위기도 겪었지만 결국 이를 극복했고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도 벗어났다"며 "이제 스마트폰 케이스, 차량용 거치대, 충전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제조하는 모바일기기 액세서리 전문업체로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현재 다스텍은 케이스, 거치대, 젠더, 케이블, 충전기, 블루투스, 특수 액정보호필름, 이어폰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성물산 정보기술(IT)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인 플레오맥스(PLEOMAX) 상표를 부착해 삼성물산에 납품하고 있다. 또 몹씨(mob;c), 필룩(FEELOOK) 등의 상표를 부착해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갤럭시S3 출시, 팬택ㆍLG의 신제품 출시 경쟁 등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액세서리 시장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급성장해 올해 1조원 규모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다스텍은 갤럭시S3 출시 수혜와 수출 증가로 매출액 327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스텍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없다. 전량 외주 제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량 외주 제작은 대규모 설비 투자나 재고 부담도 없고 고객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디자인에 주력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 때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최근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ㆍ태블릿PC의 등장으로 고가의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어서 제품 디자인이 대단히 중요한 경쟁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한국적인 미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액세서리 시장의 '애플'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홍콩전자박람회, 올 1월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수년간 시련의 시기를 극복하고 액세서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우량한 상장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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