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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자파 인체에 무해"
입력2004-12-08 11:41:36
수정
2004.12.08 11:41:36
대학연구팀 연구결과… "송신소ㆍ기지국 주변도 암과 상관없어"
"휴대폰 전자파 인체에 무해"
ETRI등 잠정결론… 시민단체 "이통社서 후원…신뢰성 의문"
휴대폰 전자파는 인체에 특이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생체 및 환경변화 등 수 많은 변수를 감안한 정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파학회, 전파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국내 의학ㆍ공학 전문가들이 전자파의 인체영향을 연구한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부가 2000년에 수립한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대, 원자력의학원, 단국대, 고려대 등이 참여했고,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이 후원했다.
이와 관련 서정선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셀룰러 및 PCS 대역 전자파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전신 및 국부노출장치를 이용, 장ㆍ단기간 노출 실험을 한 결과 일반 병리적 증상, 발암성 및 암 촉진성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하지만 전자파가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또 이윤실 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모니터 및 일부 가정용 유도가열장치에서 발생되는 20㎑대역 자기장 노출에 대한 동물 및 세포실험 결과,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재욱 고려대 교수팀도 "휴대폰 전자파 4종류의 뇌종양에 대한 역학연구를 수행한 결과, 휴대폰 전자파 노출이 뇌종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결과와 관련 휴대폰 가입자 및 시민단체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연구를 수행한 기관의 실력이나 도덕성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이처럼 중대한 프로젝트를 이동통신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수행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휴대폰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국가ㆍ연구기관 마다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암 및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된 바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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