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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발전해도 승패 가르는 건 콘텐츠"

■ 세계 최대 케이블 전시 INTX2015 개막

컴캐스트·AOL 회장 등 난상토론

'본방사수' 대신 VOD 내려받기… 프로그램 시청방식 획기적 변화

"콘텐츠 개발 → 브랜드 가치 제고… 결국 매출 오르는 구조 될 것"


"결국엔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로버트 브라이언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NTX 2015(인터넷·텔레비전 엑스포) 개막 당일인 5일(현지시간) 오전 일반 세션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방송업계에서 중요한 건 결국에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션에는 브라이언 컴캐스트 최고경영자 외에도 마이클 파월 미국케이블TV협회(NCTA) 회장, 피터 처닌 처닌 그룹 회장, 팀 암스트롱 AOL 회장 등이 나와 대화 형식으로 케이블TV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먼저 브라이언 컴캐스트 최고경영자는 "콘텐츠가 확보돼야 브랜드가 살아난다"며 "다시 브랜드가 올라가면 결국 사업은 번창하고 매출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디즈니, ESPN, 폭스 등의 사례를 들었다. 유료방송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해도 결국 소비하는 것은 콘텐츠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었다.

암스트롱 AOL 회장은 "현재 콘텐츠 전달 경로는 수십~수백가지로 플랫폼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태"라며 "결국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이용자는 7개 가량의 플랫폼 경로로 수백개 플랫폼이 정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는 그대로지만 소비 방식은 급변 중이라는 것이 패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상황과 일치한다. 브라이언 컴캐스트 회장은 "주문형비디오(VOD) 내려받기 수가 지금까지 380억회로 급성장 중"이라며 "프로그램 시청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엔 수익화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VOD(Video on demand·맞춤영상정보서비스)가 급상승 한다는 말은 '본방사수'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는 곧 실시간 방송에 붙는 광고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파월 NCTA 회장은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위험'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익을 보려면 결국 소비자를 유혹해야 하는데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사업자도 위험을 현실에서 벗어나 모험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암스트롱 AOL 회장은 "변화를 미래의 무기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통"이라며 "콘텐츠 강자인 지상파도 콘텐츠를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컴캐스트 CEO는 "음성 작동 리모콘, 집 초인종 제어 시스템, 애완동물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홈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케이블TV에서 배운 노하우를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모든 변화엔 인터넷, 특히 모바일에서 확산된 무선 인터넷이 방송 영역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인터넷·텔레비전 엑스포란 뜻인 INTX는 원래 명칭은 '케이블TV쇼'였지만 인터넷의 중요성 덕분에 이름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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