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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두산동아 인수 검토"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콘텐츠 강화 차원인 듯

온라인 서점 1위인 예스24(053280)가 두산그룹 계열 출판사인 두산동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2일 한국거래소의 두산동아 인수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지분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예스24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이미 상당 부분 협상이 진행됐다. 이미 기업실사도 마친 상태로 매각금액을 조율 중이라는 전언이다.

예스24는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 사업 확장을 위해 두산동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책 단말기를 팔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담기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크레마의 단점이 콘텐츠가 약하다는 것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판사를 인수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두산동아가 보유한 유아와 초등학생·중학생을 위한 학습서와 백과사전 등을 기본 콘텐츠로 제공해 크레마를 판매한다면 아이를 둔 엄마들의 지갑을 여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 유통업과 출판업을 수직계열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비주력사업 정리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두산동아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대상은 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동아 지분 100%다.

두산동아의 지난해 매출은 1,636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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