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이 교차하는 신데렐라 자매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영조) 주인공 구은조(문근영)과 구효선(서우)의 심리를 분석한 그림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일명 '신언니 뇌구조' 그림은 18일 디시인사이드 '바람의 화원 갤러리'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신언니 뇌 구조 그림은 은조와 효선의 심리, 유행어, 기대, 관심사 등을 설명한다. 은조가 홍기훈(천정명)을 좋아하게 된 순간 독백한 "'은조야'하고 불렀다"와 "효선이 왔따아아아"라는 효선의 외침이 가운데 위치한다. 신데렐라 자매가 서로에게 들은 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말도 소개한다. 은조는 동생으로부터 들었던 "불여시"라는 독설을, 효선은 언니가 내뱉은 "너 꽤 이쁘다"란 칭찬을 뇌리에 간직한다. 물론 은조가 내뱉은 "개자식" "미친놈"이란 말과, 효선이 외친 "거지, 꺼져"도 빼놓을 순 없다. 언니가 바라보는 동생은 '귀찮은데 자꾸 신경 쓰이고 꽤 이쁘지만 이뻐할 수 없는 효선'으로, 동생 눈에 비친 언니는 '싫어하고 싶지만 마음이 쏠리다가 우월한 능력에 짜증이 나는 은조'로 비쳐진다. 신데렐라 자매 뇌 구조 외에 기훈과 한정우(택연) 뇌 구조 그림도 있다. 기훈과 정우는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졌고 머리 속엔 은조에 대한 생각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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