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해군 준장이 소말리아의 해적퇴치 다국적군 부대의 지휘관을 맡았다. 해군이 다국적군 지휘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9일 제7기동전단장인 이범림(해사36기ㆍ51) 준장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맡는 다국적군 부대인 ‘CTF-151’의 지휘관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 준장은 오는 21일부터 8월 말까지 지휘관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우리나라 해군 지휘관으로서 다국적군의 지휘임무를 맡은 것은 해군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대양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7기동전단의 역할과 CTF-151의 임무가 일치하기 때문에 지휘관 임무를 맡게 됐다”며 “다국적군 및 해양기관 조정통제, 연합작전 능력 배양, 국가위상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CTF-151은 연합해군사령부(CMF) 예하로 편성됐으며 한국, 미국, 영국, 터키 등 5개국 함정 5~7척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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