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실 연구원은 “3분기는 한국타이어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사업회사로 분리된 첫번째 분기로 9월 실적이 분리되어 표시되었다”며 “또한 새로운 회계 기준 개정안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과거 GAAP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3분기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분기 발표 실적을 기존 추정치와 직접적으로 비교 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K-IFRS 회계 기준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지급되는 로열티 금액 35억원을 한국타이어 사업회사의 영업이익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임의적인 비교가 가능하며 이렇게 계산된 영업이익은 2,370억원(영업이익률 13.2%) 수준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RE타이어 수요 둔화에도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8월부터 중경 TBR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9월부터는 인도네시아 PCR공장도 초회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UHPT 매출액 비중은 전분기 26.2%에서 25.4%로 하락했는데 이는 UHPT 저인치 수요 증가하였고 겨울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른 sales mix 효과이며 4분기에는 재차 UHPT가 상승할 전망이다”며 “원재료투입가격은 3분기에 3.2% 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에도 4% 가량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10월 4일 한국타이어가 분리 재상장된 이후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재상장된 초기에는 KOSPI200에 속하지 않아 매도 물량이 발생했고 이것이 주가 상승을 제약했다”며 “또한 지주회사 이슈로 인해 한국타이어 사업회사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간의 주식 스왑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연말까지 모든 일련의 마무리할 계획인데 아직 스왑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펀더멘털상 달라질게 없는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주가는 2012년 실적기준 PER 7.6배로 글로벌 Peer 평균 7.5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업체들 대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저평가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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