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ㆍ증산뉴타운이 오는 2013년까지 아파트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거듭난다. 또 뉴타운 내에는 35층의 복합빌딩은 물론 타워형ㆍ테라스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ㆍ증산 재정비촉진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색ㆍ증산뉴타운 계획 승인은 11개 3차 뉴타운 중 6번째다. 계획안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동, 증산동 일대 89만7,090㎡ 규모의 수색ㆍ증산 뉴타운에는 2013년까지 용적률 200~250%가 적용돼 4~30층 아파트 1만2,438가구(임대주택 1,964가구 포함)와 최고 35층 규모의 복합빌딩(용적률 350~780%를 적용)이 들어선다. 분양은 2011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뉴타운 사업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총 21개 구역으로 나눠 이뤄진다. 16개 구역이 촉진구역으로 개발되며 5개 구역이 존치정비구역으로 분류됐다. 상암DMC 단지와 인접한 수색로변에는 남북교류와 국제업무를 위한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파주~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내년에 개통되고 202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업도 완료된다. 도시경관을 고려해 건물은 35층 초고층 건물을 비롯해 탑상형ㆍ연도형ㆍ테라스형 주택이 혼합 배치된다. 서울시는 주민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아파트 1층 필로티 공간에 노인정, 유아 놀이방, 독서실, 휴게실 등의 시설을 포함하도록 인ㆍ허가 과정에서 유도하는 한편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도록하는 친환경 건축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계획이다. 지구 북쪽의 봉산자연공원 및 불광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2.8㎞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건축물 배치시 봉산자연공원 쪽으로의 조망권과 바람길 확보에 중점을 두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노후도가 충족되지 않아 이번 개발계획에서 제외된 증산역 주변 상업지구는 은평구가 별도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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