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포스코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줄어든 15조1,8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860억원을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18.2%나 감소했다.
포스코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 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수요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4%나 떨어졌다. 그러나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6%에서 9.2%로 1.6%포인트 늘었다.
올 상반기 솔루션연계 판매량은 연초 목표보다 7만톤 늘어난 97만톤을 나타냈다.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1.5조원을 확보한 셈이다. 부채비율도 86.9%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포스코는 실적 발표 이후‘혁신 포스코 2.0’추진계획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인해 해외 상공정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양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시장확보와 고객서비스를 확충할 수 있는 자동차강판 공장,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솔루션연계 판매와 WP(World Premium)제품판매비율을 지난해 130만톤, 33% 수준에서 2017년에는 250만톤, 50%로 각각 확대하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판매량도 지난해 830만톤 수준에서 2017년에는 950만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도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철강과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고, 2017년까지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를 50%, 그룹내 해외사업을 30%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5천억원 이상의 극한적인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혁신 포스코 2.0 실천을 통해 2017년까지 연결차입금을 6.7조원 감축하고, 연결EBITDA는 1조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철강과 4대 도메인에서의 고유기술 확보와 고성장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력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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