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서부에 있는 나츠바일러 슈트루트호프 나치 수용소 시설을 찾아 “최악의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면서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여전하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나치 수용소 해방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라임도타 스타루우마 라트비아 총리와 함께 이 수용소를 찾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곳에서 누구도 그 규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범죄가 저질러졌다”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유대주의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작년 한 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 50만 명 가운데 7,000여 명이 프랑스를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나츠바일러 슈트루트호프 수용소는 현재 프랑스 영토 내에 있는 유일한 나치 포로수용소다.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이 수용소에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투사와 유대인, 집시, 동성연애자 5만 2,000천 명이 나치 독일군에 잡혀 와서 이 가운데 2만 2,000천 명이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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