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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자치단체들] 김천

제조업 유치·일자리 늘리기 결실 "농업도시서 공업도시로"


지역특산물인 포도와 자두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농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김천시가 박보생 김천시장 취임후 본격적인 공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포도농사를 손수 지으며 농사짓는 시장으로 유명한 박시장. 그는 그동안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분야에서의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개최를 계기로 도시기반 시설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취임 일성으로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산업구조를 제조업 위주로 바꾸고 일자리 늘리기에 전력했다. 그 결과 국내 굴지의 자동차관련 부품 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 김천공장을 유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김천 지방산업단지에 4만여평의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공장 신축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을 포함해 29개사를 유치, 3,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공장건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단기간에 걸친 놀라운 실적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2월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2006기업투자유치 활동 실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가능성으로 인해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평가한 각 도시별 미래경쟁력 평가에서 김천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수원과 안양, 과천 등 수도권에서 상위권을 독차지 한 가운데서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래경쟁력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는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자연 재생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뛰어들었다. 자연풍이 강해 전문가들로부터 적지로 평가받은 추풍령 일대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 자회사인 서부발전, ㈜태영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초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정적인 풍력발전설비와 가동을 위해 설비 제작공장 설립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11월 독일의 푸어랜드사와 위너지사를 방문해 기술협력을 통한 공장설립을 제안해 이들 기업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박시장은 이를 통해 설비공장과 풍력발전단지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잡아 관광수요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 혁신도시가 김천시에 건설되기로 결정됨(조감도)에 따라 이와 관련된 기업유치가 장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전국 10개 지역중 가장 먼저 착공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15만평 혁신도시 용지중 27%인 31만평을 혁신클러스터 용지로 개발한다는 정부계획이 완성된다면 여기에 이전대상 공공기관들과 관련된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이 추가로 대거 입주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게다가 김천시를 중심으로 하는 국도가 모두 확장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 지고 있으며, 이미 공사에 착수한 부항댐을 통해 공업용수난도 자연스럽게 해소돼 기업유치 여건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년동안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각종 세제면에서 혜택이 주어지는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여타 도시와 비교해 근본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국토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등의 장점을 앞세워 단기간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실적을 보여 타 지역에서 부러움을 사고있다. 또한 정주여건 개선의 장기숙제로 남아있는, 김천시 중앙인 신음동에 위치해 각종 도시계획 실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양계단지 15만평의 삼애농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단계로 박시장은 삼애농장에서 시내에 계분악취를 유발시키는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유기질 비료공장인 ‘새금강비료공장’과 이전보상 협상을 완료해 7월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이전키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삼애농장 이전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민간사업자와 이전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박시장의 지난 1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였다. 시민들에게 경제적 실리를 우선시 하면서 새로운 모델인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획기적 변화의 발판을 구축해 왔다. 특히 오는 2010년 KTX 김천역사 준공이 또 다른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박보생 김천시장 "기업유치에 더욱 매진 지역 경제 활성화 올인" 떠나는 곳에서 정착하는 도시로 .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최상 정주여건 제공 "기반시설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가운데서도 1년만에 대기업을 포함해 30여개 기업을 유치해냈습니다. 3,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될 것입니다" 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은 첫마디가 기업유치에 따른 어려움과 성과를 토로했다. 박시장은 그동안 "정부관계기관은 물론 신규투자나 이전계획이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있는 기업은 모두 찾아다니며 국토 중앙에 위치한 김천시의 입지적 여건에 따른 물류비 절감 을 포함한 잇점을 직접 설명하면서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시장은 공장유치와 함께 자신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농촌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농촌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30%가 농업에 종사하는 김천시는 농촌이 잘 살아야 김천시가 고루 발전한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포함한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그는 고령화된 농민들이 농사지으며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811억원의 예산을 농촌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농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농복합도시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는 지역경제 회생의 필수조건입니다. 우선 시민들이 활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도로를 포함한 제반 환경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그는 대형 할인마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재래시장과 여타 중소 상인들을 위한 복안도 내보였다. 이미 발행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다방면으로 유통시켜 시민들의 시장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상인들도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상품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 시키는 방법을 다각도로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박시장은 "혁신도시내에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유치해서 특화시키고 기존에 있는 전문대를 특성있는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키기로 학교 재단측과 이미 협의를 끝내고 추진중에 있다" 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외지로 떠나는 젊은 인력들이 지역에서 진학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 가족들이 모두 이주해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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