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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前의원 중대 객원교수 된다

17일 박희태 대표와 만나…'정치 기지개' 관측도

귀국 이후 조용한 행보를 해 온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이 모교인 중앙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위촉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객원교수로 지난 10개월간 활동해온 이 전 의원은 중앙대측으로부터 사무실을 제공받게 되며, 한달에 2∼3차례 국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한국, 한반도의 미래 등에 대해 특강을 하게 된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은 이미 작년 3월부터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해왔다"면서 "그 동안 존스홉킨스대에서 동북아 문제를 연구해온 만큼 이번에 객원교수 자격을 연장하면서 소속을 국제대학원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오는 17일 서울 은평을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박희태 대표에게 '귀국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이 귀국후 유력 정치인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이 전 의원의 행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정치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측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존스홉킨스대, 베이징대 등에서 연구한 결과를 중심으로 강의하게 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아직 만나지 못했으나, 귀국 하루 전인 3월27일 일본에 머물고 있을 때 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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