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최장수 비서실장 기록을 갖고 있는 소병해(사진) 삼성화재 고문이 지난 2일 오후9시24분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지난 78년 삼성그룹의 제8대 비서실장에 오른 후 90년 말까지 13년간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을 보좌했다. 고인은 꼼꼼한 업무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재임기간 동안 삼성그룹 비서실 기능을 강화시켰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경북 칠곡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농자씨와 삼성생명에 근무하는 아들 용섭씨, 딸 주연씨가 있다. 사위 송원석씨는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7시.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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