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탁 옆 발코니 확장 공간에 전망용 창을 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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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공 판교 2차 아파트 다양한 발코니 확장의 예(38평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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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안방 발코니는 절반만 트고 자녀방과 식당 발코니는 모두 튼다”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설계한 판교 2차 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비율을 공간 용도에 따라 다양화한 평면 설계를 선보여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주택공사가 지난 18일 출입기자에 한해 공개한 자체설계 판교 2차 분양분의 모델하우스를 보면 서판교의 A2-1 블록과 동판교의 A19-1 블록 등 5개 블록 아파트와 연립주택 1,500여 가구는 발코니를 절반 또는 전면 확장하거나, 아예 확장하지 않는 등 공간에 따라 확장 정도를 달리한 평면 설계를 채택했다.
예컨대 자녀 방이나 식당은 실내 공간을 극대화 하기 위해 발코니를 전면 확장했고, 거실과 안방의 경우엔 빨래 건조대 설치나 부부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발코니를 50%만 튼 것이다.
모든 평형에서 식탁이 놓이는 공간 옆에 발코니를 전면 확장함으로써 생활 공간을 늘리고, 넓은 전망용 창을 내 조망을 최대화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6개 턴키 공급 업체의 경우 현대 컨소시엄 38평형 식당이 이와 유사하다. 자녀방엔 외부 난간을 없앤 난간 겸용 시스템 창호를 설치,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 발코니는 빨레 건조대나 화초 재배 공간을 남기기 위해 발코니를 절반만 트는 대신 38평형 A타입의 경우 거실폭을 5.95m까지 기존에 비해 1m가량 확장해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주방 옆이나 대피 공간의 발코니의 경우엔 세탁실로 쓰거나 지저분한 물건의 외부 수납을 위해 발코니를 그대로 남겨 두었다.
설계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은 판교 주공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거실 폭을 늘릴 경우 서비스 면적이 함께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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