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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완화가 집값 추가상승 최대변수"

서울경제, 부동산 전문가 설문조사<br>강남 3구 투기지구 해제 유보·지하철 9호선 개통등도 영향<br>지방 미분양 판매부진 이유는 너무 비싼 분양가격 때문


‘집값 추가상승의 최대 변수는 재건축 규제완화’ 서울경제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주목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미분양 대책’이라는 점이다. 미분양 대책이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의 힘=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담자의 30%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로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를 꼽았다. 또 강남3구의 주택투기지구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유보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도 25%에 달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강남권 규제 여부가 집값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은 셈이다. 또 지하철 9호선 개통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중 하나로 꼽은 응답자도 13.3%에 달했다. 이밖에 ▦양도세 감면(11.7%) ▦분양가 상한제폐지여부(10.0%)도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미칠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 가장 투자가 유망한 상품으로 서울 재건축추진단지(36.7%)를 선택했다. 또 송도ㆍ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분양 아파트도 21.7%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투자 매력이 큰 곳으로 단연 강남3구(40.0%)를 지목했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지역 미분양 아파트라고 답한 비율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통상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 주변 일반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산된다”며 “이번 설문 결과는 결국 매수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강남 3구, 경기도는 판교신도시= 올 하반기까지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은 서울의 경우 강남3구(71.7%), 경기도는 판교신도시(41.7%)라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 지역에선 강남3구외에 ▦용산구(11.7%) ▦노원ㆍ도봉ㆍ강북 등 강북3구(8.3%) ▦구로구(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현재 추진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서남권 프로젝트, 서울시가 조만간 발표 예정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 이외에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33.3%)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경 스피트뱅크 팀장은 “판교신도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제2의 강남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라 인기 비결은 개발 가능성 때문= 최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청라지구의 인기 비결은 개발 이후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응답자의 40%는 청라지구의 개발 가능성이 이 같은 인기 비결이라고 답했으며 저렴한 분양가(36.7%)라는 응답 비율도 많았다. 한편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지나치게 비싼 분양가(51.7%)라는 응답 비율이 1위를 기록했으며 입지와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 부동산 경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이 각각 13.3%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또 MB정부의 부동산 정책중 미분양 대책이 가장 부족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43.3%를 기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정책이 겉돌면서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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