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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행복도·민생도 반토막 내버린 박 대통령”

야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박근혜 정부를 혹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절반은 총체적 국정 실패”라면서 문제의 원인으로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새정연은 박근혜 정부의 임기반환점을 이틀 남겨둔 23일 “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행복은 반토막 나고 민생도 반토막 났다”며 “박 대통령 집권 절반은 실패했다”는 날 선 평가를 내놨다. 새정연은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 명의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새정연은 “경제실패로 성장률은 하락하고, 나라재정은 파탄 났으며, 민생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사회 분열과 갈등만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정연은 “실패의 책임은 박 대통령의 고집불통의 폐쇄적·제왕적 리더십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연은 이날 평가에서 박근혜 정부의 5대 실정을 꼽기도 했다.



새정연이 꼽은 5대 실정은 △인사파탄 △경제민주화 포기 △한반도 평화 구축 실패 및 안보무능 △청년일자리 창출 실패 △복지 공약 파기다. 특히 새정연은 첫 번째 실정으로 거론한 인사파탄을 두고 “자신만의 ‘수첩’에 의존한 박 대통령의 인사파탄은 박근혜 정부 총체적 실패의 근본적 원인이자 상징”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새정연은 “박근혜 정부에게 바란다”며 박 대통령에게 △민주적 리더십 회복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민생 살리기 △남북관계 안정을 통한 남북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새정연은 당초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반환점 평가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포격도발 등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해 보도자료 배포로 간담회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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