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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도 봄바람 불까

경전철 착공·재개발 아주 호재 등 가시화<br>전세가 소폭 올라… 본격 상승은 힘들듯"


“강북 부동산시장도 다시 움직일까.” 새해 들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강북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남 부동산시장이 무리한 호가 상승과 정부의 오락가락한 규제완화 정책으로 주춤해지면서 부동자금이 강남에 이어 강북 시장을 노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강북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쌓인 급매물이 아직 다 소진되지 않은데다 다음달부터 경전철 착공, 재개발 이주, 초고층 재건축 등 각종 호재들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경전철 착공 기대감 커져=일단 오는 5월부터 본격 착공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성북구 정릉동을 거쳐 동대문구 신설동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11.4㎞ 구간에 총 13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2013년 경전철이 완공되면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도심과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경전철은 처음부터 강북의 대표적인 뉴타운인 미아ㆍ길음뉴타운의 교통대책을 위해 검토됐던 만큼 이들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의 A공인 사장은 “최근 79㎡형의 전세 가격이 1,000만~2,000만원가량 오르면서 매매가격도 다시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전철 역공사가 시작되면 매수자들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개발 이주 수요 본격 발생=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마무리하는 강북의 재개발 지역에서도 5월 이후 이주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주변 지역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이주 수요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북 집값을 들썩거리게 하는 ‘복병’으로 우려됐지만 최근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 재개발 지역 가운데서는 대표적으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정릉 제10구역, 제기 4구역 등에서 관리처분인가가 이뤄지면서 이주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재개발 이주 수요에 따른 강북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나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세를 끼고 강북 지역의 급매물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금 유입에 한계 있다는 전망도=실제 강북 지역에서는 최근 급매물에 대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초까지 거래가 실종됐던 노원구와 도봉구에서도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싸게 나온 중소형 급매물은 바로 소진된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남권과 달리 중산층 중심의 투자와 거래가 이뤄지는 강북권은 자금 유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월급봉투가 얇아지고 주식이나 채권에서도 대출이자를 감당할 만한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산층의 투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강북권은 일단 가격이 시세 수준을 회복하면 심리적인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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