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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금값 고공행진
입력2002-09-10 00:00:00
수정
2002.09.10 00:00:00
부시, 12일 유엔연설 이라크에 최후통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UN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 개전 전제조건을 담은 최후통첩성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국제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UN총회 연설에서 후세인 축출이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라크가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포함한 생화학무기의 전면 무장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 무장해제와 전쟁 중 양자택일을 강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9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 배럴당 29.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지난해 온스당 250달러선까지 추락했던 금값은 이번주 들어 320달러까지 급등했다.
한편 폭우로 북미 지역에서의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밀 가격 역시 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밀은 9일 부셸당 전일 대비 12센트(2.9%) 오른 4.22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97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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