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먼 대표는 15일 서울시 봉래동 HSBC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은 개인들이 대출을 받아 지출을 하는 방식으로 내수 시장을 진작시켜 왔지만 가계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 더이상 추가 지출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줄어드는 개인의 예금과 달리 현금 보유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나서 임금 인상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기업이 투자에 나선다고 해도 하루 아침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성장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려면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정부에서도 추경 예산 편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을 둘러싼 세계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6월 정도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실업률 대비 임금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맴도는 등 아직 회복세가 더디다”며 “연준에서 예상만큼 빨리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고도 성장 덕분에 보호받을 수 있었지만 중국 성장률도 조만간 7%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국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인프라 사업 발표가 이어져 반등이 예상되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