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4,130만4,394명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244만2,631명이 증가했다.
유권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1,709만명으로 4년 전보다 285만명이나 늘어난 반면 30대 이하 유권자 수는 1,524만명으로 67만명이 되레 줄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50대 이상 유권자의 비중은 36.7%에서 41.4%로 높아진 반면 30대 이하는 40.9%에서 36.9%로 낮아졌다.
연령만 놓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을 띄는 50대 이상의 유권자층이 이번 선거에서 진보적인 젊은 층 유권자 수를 추월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80%를 넘어서면서 70%대에 그친 30대 이하보다 선거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선거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선거의 경우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 유권자 수가 4만8,425명에 달해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4배가량 급증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1월 집행유예자의 투표권을 제한한 공직선거법 제18조 제1항 2호가 위헌결졍을 받음으로써 투표집행유예자 11만명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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